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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탐정의 사건노트』 시리즈 2권은 「유령은 밤에 나타난다」란 제목이다. 탐정동화에 웬 유령일까, 어떤 녀석이 유령 노릇을 하는 걸까 하는 마음으로 책장을 펼쳐본다.이번 사건은 이와사키 아이, 마이, 미이 세 쌍둥이가 다니는 중학교에서 벌어지는 사건이다. 세쌍둥이가 다니는 중학교 고우호쿠가쿠엔에는 언젠가부터 네 가지 전설이 내려온다(학교 역사는 100년이 넘었지만, 이 전설은 실상 15년 전부터 내려오는 것이다.).- 시계탑 종이 울리면 사람이 죽는다.- 해 질 녘 큰 은행나무는 사람을 삼킨다.- 교정의 마법원에 사람이 떨어진다.- 유령 언덕에 안개가 끼면 유령이 되살아난다.그런데, 어느 날 오랫동안 고장 났던 시계탑의 종이 울리며 시간마다 음악 소리가 들려온다. 그뿐 아니라, 안개 자욱한 어느 날 운동장에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하는데, 바로 유령이 되살아난 것이다. 뿐 아니라, 유령이 행할 일들에 대한 여러 가지 예언이 행해지고 실제 그대로 사건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아직 어떠한 인명피해도 없지만, 그럼에도 이런 사건들은 학교를 공포로 몰아넣는 한편 유령에 대한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이번 이야기는 이처럼 초자연적 현상에 대한 공포의 심리를 이용한 사건을 다루고 있다. 아무리 시대가 발전해도 납득하기 어려운 초자연적 현상에 대한 공포는 존재한다. 그리고 이러한 심리를 이용한 사건이 존재하고. 이런 사건에 괴짜탐정이 개입하게 된다. 범인을 잡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는 결말을 맺는 것임을 탐정 철학으로 삼고 있는 괴짜탐정. 나이를 알 수 없는 외모에 언제나 검은 양복 단벌 신사이자, 검은 선글라스를 밤중에도 끼고 다니는 괴짜탐정과 세쌍둥이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사건이다. 과연 유령의 존재는 무엇일까? 아울러 누군가가 유령 역할을 하며 사건을 꾸미고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사건 이면에는 억압적인 학교 교칙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다. 과연 강력한 교칙이 필요한가? 강력한 교칙은 누굴 위해 존재하는 걸까? 등 학교 교칙에 대한 고민이 이번 이야기의 메시지를 품고 있다. 아울러 이는 현직 교사이기도 한 작가의 실제 고민이 반영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교사에겐 실수가 용서되지 않습니다. 특히 중학생처럼 감성이 풍부하고 격한 시절의 아이들을 지도할 때는 더더욱. 순간의 실수로 아이의 인생을 완전히 망가뜨리는 일도 있습니다.그래서 교사들은 실수를 두려워합니다. 아이들에게 자유를 많이 줘서 아이들이 빗나가면 교사에게 책임을 묻습니다. 하지만 교칙으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으면, 설령 아이들이 빗나가더라도 ‘해야 할 일은 했습니다.’라고 핑계를 댈 수 있는 겁니다. 그러니 교사들이 아이들에게 엄격한 교칙을 강요하는 거죠.(242-3쪽)엄격한 교칙을 만들고 적용함으로 학생들을 쉽게 관리하길 원하는 교사들의 마음. 그리고 이런 편의주의로 인해 희생된 15년 전 한 모범생. 바로 15년 전의 사건이 유령을 부활시키게 되고, 부활한 유령을 통해, 학교 교사와 학생들에게 교칙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 이번 사건이 지향하는 바이다.역시 범인을 잡는 것보다는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결말을 꿈꾸는 괴짜탐정은 이번 사건을 하나하나 추리해 나감으로 범인을 밝히지만, 범인을 잡진 않는다. 멋진 추리가 돋보이는 청소년추리소설(또는 탐정동화)이면서도 뭔가 메시지를 던져주고 독자로 하여금 함께 고민하게 하는 참 멋진 소설이다.이번 이야기에서 또 하나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은 세쌍둥이 자매의 첫째 아이 짱과 반 최고 문제아인 나카이 레이치(일명 레치)와의 케미 아닐까 싶다. 아이짱과 문예부에 함께 소속되어 있는 문제아. 자칭 시인이라 하면서도 단 한편의 시 작품도 발표하지 않는 문제아. 그러면서도 아이 짱과 함께 문예부에 소속된 유일한 중1. 둘 사이에 뭔가가 있는 것 같지 않은가? 앞으로 계속 될 이야기 속에서 둘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하게 될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게다가 이 문제아인 레치는 괴짜탐정도 인정할 만큼 탐정의 재능이 있는 녀석이다. 주의력도 깊고, 눈치도 빠르며 작은 정보들을 조합하여 추리하는 능력이 예사롭지 않다. 본인은 그런 일에 시크 한 반응을 보이지만 말이다. 뭔가 다음 이야기들에서 레치가 역할을 감당할 것 같은 기대감도 품게 한다. 아이짱과의 발전되는 관계도 기대하게 하며 말이다. 역시 재미를 보장하는 탐정동화다. 성인들이 보기에도 전혀 부족함이 없을 만큼.
상식과 예의는 빵점에다, 건망증 대장인 괴짜 탐정과
생기발랄 세쌍둥이가 펼치는 좌충우돌 코믹 사건 파일 그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괴짜 탐정의 사건 노트」는 자칭 명탐정이라고 하는 유메미즈와, 옆집에 사는 열세 살 세쌍둥이 자매가 벌이는 미스터리 탐정물이다. 한때는 대학에서 논리학까지 가르친 교수였던 유메미즈는 한마디로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괴짜 탐정이다. 큰 키에 마른 몸매, 검은색 양복, 검은색 선글라스. 자다 일어난 듯한 목소리, 집 안에는 온통 책! 책! 책! 그리고 달랑 소파. 며칠씩 밥 먹는 것을 잊어버려도 먹을 것에 대한 집착은 놀라우리만치 강하며, 자기 생년월일 따위는 기억에도 없고, 상식과 예의는 찾아볼 수 없지만 행복한 삶에서 뭐가 중요한지를 아는 매력 만점의 인물. 여기에 각자 개성 강한 세쌍둥이 자매가 가세하면서 우당탕탕 신나는 사건들이 진행된다.
동네에 생긴 초대형 놀이 공원에서 네 명의 천재 아이들이 사라진 사건을 다룬 첫 번째 이야기에 이어, 두 번째 이야기는 세쌍둥이가 다니는 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이 학교에는 학교 시계탑의 종소리가 울리면 누군가가 죽는다는 무시무시한 전설이 내려오는데, 전교생이 흥겹게 참여하는 가을 축제가 시작되기 며칠 전 오랫동안 멈추었던 학교 시계탑이 울리고, 운동장에 거대한 미스터리 서클이 나타난다. 학교 축제를 앞두고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다시 한 번 유메미즈 탐정과 세쌍둥이가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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