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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보다

dowhq 2023. 4. 28. 01:26

‘자기다운 삶’이란 어떤 것인지 묻는 전복적인 그림책 이 책은 동물원 우리를 사이에 두고 동물과 인간이 서로를 바라보며 나눈 대화를 통해 동물들과 인간이 과연 ‘자기다운 삶’을 살고 있는지 되짚게 하는 그림책이다. 치타, 쇠홍학, 긴팔원숭이, 돌고래, 콘도르 등이 자연 안에 있는 모습과 동물원 안에 있는 모습이 교차로 제시되는 가운데 동물과 인간의 대화가 이어진다. 그러다 제3의 눈으로 본 인간의 모습이 제시되고 동물이 인간한테 말을 건네면서 인식의 전복이 일어난다. 자연 안에 있지도, 동물원 안에 있지도 않지만 엄연히 동물에 속하는 인간은 어떠한 삶을 살고 있는가. 동물원 창살 안과 밖에 선 동물과 인간, 이 두 존재가 서로 응시하는 마지막 장면은 독자에게 자신을 포함한 뭇 생물이 과연 본연의 삶을 온전히 살고 있는지 성찰하게 한다. 이러한 인식의 전복과 성찰은 독자에게 자신과 세계를 보는 눈을 새롭게 하고 한껏 확장할 것이다. 작가소개 [신규] 윤여림 어린이책 작가, 번역가. 연세대학교 아동학과를 졸업했다. 『서로를 보다』, 『물놀이 할래?』, 『나, 화가가 되고 싶어!』, 『내가 만난 나뭇잎 하나』, 『신과 인간이 만나는 곳 종묘』, 『우리 가족이야』, 『나는 내가 좋아요』, 『지구 엄마의 노래』 등을 냈고, 『우리들만의 천국』, 『비야 내려라』, 『쉿!』, 『조지와 마사』, 『잘 자요, 아기 북극곰』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신규] 이유정 그림책 작가.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를 졸업했다. 『우리 집에 사는 신들』을 쓰고 그렸고, 『서로를 보다』, 『눈물이 방울방울 아름다운 꽃 이야기』에 그림을 그렸다. 이 그림책은 특정한 서사를 담은 이야기책은 아니다. 하지만 여러 동물의 상반된 모습을 교차해 보여주면서 그 사이사이에 인간과 동물의 대화를 삽입함으로써 이야기성을 풍부하게 획득한다. 누구한테나 동물들의 그러한 면면을 텔레비전이나 책에서, 또 동물원에 가서 다양하게 확인한 경험이 있는데, 그 경험들에 담긴 각자의 이야기를 불러내도록 하기 때문이다. ‘서로를 보고 대화를 나눈다’는 이 책의 콘셉트가 책과 독자의 소통까지도 이끌어내는 기능을 하는 셈이다. 그림책은 유년기 아이들에게 매체의 특성상 어른이 그림을 같이 보며 책을 읽어주는 방식의 독서가 중요하다. 이 책은 그러한 공동의 독서를 바탕으로 어른과 아이가 동물을 매개로 다양한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한다. 또 아이들, 혹은 청소년이나 어른에게도 책 속 대화에서 인간의 말 대신 자신의 언어로 그림 속 동물들에게 말을 걸어보게 하는 것도 좋은 독서체험을 제공할 것이다.

‘자기다운 삶’이란 어떤 것인지 묻는 전복적인 그림책― 동물의 눈에 비친 또 다른 동물,그들이 우리 안과 밖에서 나눈 이야기이 책은 동물원 우리를 사이에 두고 동물과 인간이 서로를 바라보며 나눈 대화를 통해 동물들과 인간이 과연 ‘자기다운 삶’을 살고 있는지 생각하게 만듭니다. 치타, 쇠홍학, 긴팔원숭이, 돌고래, 콘도르 등이 자연 안에 있는 모습과 동물원 안에 있는 모습이 교차로 제시되는 가운데 동물과 인간의 대화가 이어집니다. 그러다 제3의 눈으로 본 인간의 모습이 제시되고 동물이 인간한테 말을 건네면서 인식의 전복이 일어납니다. 자연 안에 있지도, 동물원 안에 있지도 않지만 엄연히 동물에 속하는 인간은 어떠한 삶을 살고 있는가. 동물원 창살 안과 밖에 선 동물과 인간, 이 두 존재가 서로 응시하는 마지막 장면은 독자에게 자신을 포함한 뭇 생물이 과연 본연의 삶을 온전히 살고 있는지 성찰하게 합니다. 이러한 인식의 전복과 성찰은 독자에게 자신과 세계를 보는 눈을 새롭게 하고 한껏 확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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