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북소리]를 통해서 스페인의 철학자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교수가 1920년 3월부터 일반 대중을 상대로 한 강연내용을 묶은 를 소개한 바 있습니다. 철학공부에 관심을 붙이려면 기본을 먼저 쌓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책읽기입니다. 가세트교수가 “철학은 우주에 대한 인식”이라고 정의하면서 자연스럽게 철학적 사유의 대상을 우주로 확대하면서 우주를 바라보는 방식에 있어 철학과 물리학으로 대변되는 과학의 차이를 구분하고 있습니다. 물질에 대한 인식을 다루고 있는 물리학은 물질이라는 가시적이며 현실적인 대상과 직면하는 반면 철학은 연구대상이 되는 우주와 직접 대면하지 않고 사유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즉, 철학자는 존재하는 일체의 전체성에 관심을 가지고 전체성 속에서 각 사물의 위치, 역할, 지위와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