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을 배경으로 만든 책이라서 그런지 그림은 깔끔하다. 군더더기 없이 시원한, 그야말로 배경이 되는 북극의 느낌을 전하는 그림들이다. 내용도 보기에 따라서는 감동적이다. 길러준 곰을 잊지 못하고 진짜 곰이 되어버린 아이의 이야기이니까. 그런데 곰이 길러주게 된 배경이 마뜩찮다. 에스키모가 잘 기르던 아이를 곰이 훔쳐가서 기른다. 아이 아버지가 몇 년을 찾아헤매 곰을 죽이고 애를 찾아온다. 그런데 애는 자기 부모를 떠난다. 핏줄을 중시하는 구세대에 속해서인지 그런 이야기 전개가 우리 정서에는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든다. 남녀노소 누구나 감동받을 수 있는 동화로 애내메이션과는 다른 잔잔한 감동전해 주며, 아이들에게 간접적으로나마 소중한 경험을 얻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온통 하얗고 거대한 빙하들이 위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