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여행서를 집어 들었다. 공부에 도움이 안 된다는 나 자신만의 생각으로 잠시 외면했던 여행관련 책을 다시금 들추어 보게 되었다. 그도 그럴 것이 여름은 여행의 계절이고, 지난 몇 년간의 여름은 해외에서 보내게 되어 여름이 되니 그 때의 기억이 솔솔 떠올라 어찌할 수가 없다. 책으로라도 대리만족을 하는 수 밖에. 이 책 ‘길에서 어렴풋이 꿈을 꾸다’는 오래 전에 구입하여 동봉된 CD는 수도 없이 들었다. 하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난 후 읽으리라는 생각에 다 읽지 않고 접어 두었었다. 당연히 영화를 보지 못해 이번에 읽어보리라 다시금 책을 열어보게 되었다. 페이지가 점점 넘어가면서 ‘너무 감상적이지 않은가’ 에서 ‘아주 감성적이네’ 로 나의 생각은 바뀌어 갔다. 그리고 저자에 대해서도 검색해 보게 되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