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세계대전 당시 이중스파이 혐의로 처형당한 마타 하리의 삶이 어땠을지 궁금해서 읽은 책이다. 사실 지난번 파울로 코엘료의 불륜을 읽고 결말에 가면서 좀 실망을 했던터라 그의 책을 다시 볼 일이 생기지 않을 줄 알았었는데, 책의 소재가 나를 끌었다. 그러나 전개가 좀 엉성하고 산만하다는 느낌에, 마타하리의 고뇌도 그다지 느껴지지 않았다. 게다가 파울로 코엘료 특유의 매력조차도 찾아볼 수 없었다. 읽고 꽤 실망을 한 책이다. 그나마 몇구절들은 건질 수 있었다.p.28추억은 우울이라는 악마를 동반하지요. 아, 나는 그 잔인한 악마에게서 헤어날 수가 없습니다. (중략)추억은 항상 승리합니다. 그리고 추억과 더불어, 우울보다 더욱무서운 악마가 다가옵니다. 회한이라는 악마.p.84그러니까 남자든 여자든 사랑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