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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달이뜰거야#전주영글그림 #이야기꽃출판사그림책 첫장을 넘기면2014년 4월 달력이 눈에 들어온다.2014년 4월 16일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난 단원고 아이들 그리고 제주도로 여행가는 여행객, 화물운전사등 설레는 마음으로 가는 여행길은 영영 돌아 올 수 없는 길이 되어버렸다.이때 나는 회사에서 직원들과 함께 뉴스를 접했다.  제주도 가는 배가 가라 앉고 있다고.... 그래도 구조대가 출동해서 인명피해는 별로 없다는 뉴스하지만 몇분 뒤에 그 뉴스는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었다.아~~~큰일 났구나 하는 생각에 일은 안되고 직원들과 어떻게 되었는지 계속 이야기만 나눴던 기억이...ㅜㅜ결국 아이들은 돌아올 수 없었으며 단원고에 분향소가 설치되고 꽃다운 나이에 꿈도 못 이루어보고 떠난 아이들.벌써 세월호 6주기가 지났다. 우린 점차 그들의 이야기를 잊어가고 있었다. 다시한번 #노란달이뜰거야 보면서 그때의 마음을 느껴 본다.그림책 주인공 아이는 돌아오지 않는 아빠를 기다리면서 노란나비를 그린다. 나비는 날아가서 아빠와의 추억을 생각한다.아이는 엄마에게 아빠가 언제 오는지 묻지 않는다.노란나비는 그리운 아빠를 그리는 아이의 마음이였다.

어떤 이유로든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낸 이들이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결국 세상을 떠나기 마련이니 자연스러운 이별이야 어쩔 수 없습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일로 느닷없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이들은 그 슬픔, 그 충격을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요? 떠난 사람을 끝내 부여안고 살아가기란 너무나 힘겨운 일입니다. 그러나 아예 잊어버리는 것 또한 받아들일 수 없는 서러움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보내 주되 간직하는, 모순되지만 지혜로운 방식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하여 떠난 사람 만큼이나 소중한 자신의 일상을 회복하고, 살아갈 기운을 얻어야 합니다. 그것이 떠난 사람을 끝까지 사랑하는 방법일 테니까요. 이 그림책은 상실의 아픔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조심스레 전하는 그 방식의 모색이며 작지만 간절한 위로의 메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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